• Total : 2339628
  • Today : 854
  • Yesterday : 1280


그러니까

2012.02.16 19:47

지혜 조회 수:2557

그러니까

 

 

길은

길이어서  필요 없을 때까지

가야만 한다는 거지

 

자갈길 위에서는

돌맹이들의 안부를

물으며 가라는 거지

 

아픈 발부리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잘 보라는 거지

 

자꾸만 안으로 들어가

자취없는 오고 감을 알라는 거지

 

그러니까

길도 나그네도 없는

여기가 거기라는 거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 이슬 [3] 이슬님 2012.01.05 2483
99 소한小寒 [2] 지혜 2012.01.05 2257
98 강 선생의 목련차 [3] 지혜 2012.01.07 2325
97 오늘 그대에게 [9] 도도 2012.01.09 2423
96 기도 [1] 지혜 2012.01.12 2166
95 내사랑의고향 [5] 샤론 2012.01.16 2376
94 마중물 [4] 지혜 2012.01.19 2435
93 자화상 [2] 지혜 2012.01.21 2372
92 느보산에서 - 물 [6] file 도도 2012.02.05 2447
» 그러니까 [1] 지혜 2012.02.16 2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