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편지
2011.09.19 06:46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60 | 꿈 | 요새 | 2010.11.15 | 2552 |
| 59 | 모두가 제 설움에 우는 게다 [2] | 하늘 | 2010.10.25 | 2636 |
| 58 | 그색 [2] | 에덴 | 2010.10.25 | 2597 |
| 57 | 참사람이 사는 법 - [1] | 물님 | 2010.10.10 | 3034 |
| 56 |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3]  | 하늘 | 2010.09.30 | 2927 |
| 55 | 새벽 울음이여! [2] | 하늘 | 2010.09.21 | 2925 |
| 54 | 아직은 덜 외로운 사람 [5] | 하늘 | 2010.09.10 | 3200 |
| 53 | 가련하다 여기지 마세요 [4] | 이슬 | 2010.09.08 | 3049 |
| 52 | 독수리가 되어 [5] | 물님 | 2010.08.30 | 3130 |
| 51 |
천산 가는 길
[5] | 물님 | 2010.07.11 | 3211 |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들어 주세요."
지혜님의 편지에 귀 기울입니다.
무겁다고 하지만 낙엽처럼 가벼운 노을빛 편지
몸은 좋아지셨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