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성찬
2011.09.27 08:29
생명의 성찬
가셨어도
아니 가셨습니다
아들 딸
손 증손
그 따뜻한 품에
서울부터
거제까지
모두 안으셨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흙이 되고 물이 되신
아버님 어머님
한 날을 정하여
당신 앞에
자손들 불러 앉히시고
아무런 힘이 없는
죽음의 빈 몸을
보라 하십니다
나도
너희도
죽지만
죽지 않는다 하십니다
술과 고기와
진실의 말씀으로 차려주신
생명의 성찬 입니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80 | 상사화 [1] [1] | 물님 | 2009.06.03 | 5027 |
279 | 기억하자 [1] | 물님 | 2009.06.11 | 4929 |
278 | 지리산 천은사 [2] | 물님 | 2009.08.06 | 5641 |
277 | 안부 [3] | 물님 | 2009.08.17 | 5513 |
276 | 물님께 [4] | 홍성미 | 2009.08.20 | 5287 |
275 | 나의 사랑 나의 조국 [3] | 이규진 | 2009.10.06 | 5027 |
274 | 카자흐스탄 농아 축구팀에게 | 물님 | 2009.10.07 | 4483 |
273 | 예전에 끄적였던 글.. [5] | 세상 | 2009.10.12 | 5270 |
272 | 새벽부터 취하는 날 [5] | 물님 | 2009.11.28 | 5445 |
271 | 몸을 입은 절망 [3] | 도도 | 2009.12.20 | 4907 |
집안에 일이 있어서 주말마다 서울을 오르 내렸습니다
불재가 그리웁고 그리웁네요~
고요히, 활활
타오르며 휘도는 빛이 그리웁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