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6484
  • Today : 555
  • Yesterday : 991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2623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0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2585
239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지혜 2011.11.12 2591
238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2593
237 몸살 [1] 지혜 2011.09.17 2595
236 새벽 노을 [1] 지혜 2011.09.21 2597
235 고해 [2] 지혜 2013.02.28 2598
234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2599
233 추석 비 [2] 지혜 2011.09.11 2599
232 어떤 약속 지혜 2012.05.24 2599
231 가을장마 [1] 지혜 2011.08.20 2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