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에서
2011.10.17 00:19
간이역에서
왼 쪽에서는
'용서하자' 하고
오른 쪽에서는
'그럴 수 없다'. 한다
갈등 위를 달리는
철마는 딱하다
정해진 역마다
멈추고 또 출발하지만
내리는 길손이 없다
치익 푸욱
무거운 호흡을 끌고
두 마음의
철길을 가는 철마는
용서의 주객이 없는
종착역까지 달려야 한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0 | 몸을 입은 절망 [3] | 도도 | 2009.12.20 | 4746 |
| 9 |
기억하자
[1]  | 물님 | 2009.06.11 | 4763 |
| 8 | 나의 사랑 나의 조국 [3] | 이규진 | 2009.10.06 | 4837 |
| 7 |
상사화
[1] [1] | 물님 | 2009.06.03 | 4849 |
| 6 | 우리 사람이니까요 [91] | 지혜 | 2012.02.25 | 5066 |
| 5 | 예전에 끄적였던 글.. [5] | 세상 | 2009.10.12 | 5102 |
| 4 | 물님께 [4] | 홍성미 | 2009.08.20 | 5113 |
| 3 | 새벽부터 취하는 날 [5] | 물님 | 2009.11.28 | 5257 |
| 2 | 안부 [3] | 물님 | 2009.08.17 | 5330 |
| 1 | 지리산 천은사 [2] | 물님 | 2009.08.06 | 5471 |
어쩜 그리 사람의 맘을 잘 표현하셨는지 ...!
사람의 맘으로 용서는 넘 벅차기에
신은 인간에게 기억 상실을 선물로 주신 것은 아닐까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용서할 대상마저 사라지니 말입니다
우리 모두의 이야기ㅡ
사람 냄새 풀풀 나는 시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