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303
  • Today : 1429
  • Yesterday : 1340


사포리 들판에서

2011.10.27 19:03

지혜 조회 수:2103

사포리 들판에서

 

 

연산 사포리

햇님쉼터 한의원 저편

 

가을에 흠씬 취한

은행나무가

동화를 쓴다

 

빈몸으로 가면서도

등이 무거운 어른을 위해,

 

햇님도 쉬어 가는

야틈한 사포리의 품

 

억새며 들풀이며

폼 잡지 않고서

경건을 부르고 있다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

지옥살이에 열심인

가짜들을 위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물님 2012.05.15 2320
129 가을 [1] 마음 2013.09.11 2319
128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지혜 2012.08.17 2318
127 여름 향기 [2] 지혜 2011.08.02 2317
126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지혜 2011.08.09 2307
125 죽은 게의 당부 [1] 지혜 2011.08.08 2306
124 순천의 문으로 [1] 지혜 2012.03.10 2303
123 봄비 [6] 샤론(자하) 2012.02.27 2301
122 봄 편지 [3] 지혜 2012.03.17 2292
121 겨울빈들 [1] 제로포인트 2012.12.20 2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