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0802
  • Today : 1178
  • Yesterday : 966


바람은

2011.12.17 07:11

지혜 조회 수:1964

바람은

 

 

숲을 헹구어

다음 생 오시는 길을 내고

사시사철

바다를 꿈꾸게 하는

혁명의 깃발이다

 

너 없는

산은

산일 수 없지

물이

물일 수 없고

길이

길일 수 없지

 

누구를

위한다 하지 않으면서

태연스런 걸음으로

초연에 들었거니

 

바람,

내가 걸어야 할

마지막 걸음이어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0 이공일사 입춘방 지혜 2014.02.14 2357
179 대지의 어머니 [1] 에덴 2013.08.25 2357
178 외로움 [3] 요새 2010.03.23 2342
177 모두가 제 설움에 우는 게다 [2] 하늘 2010.10.25 2306
176 당신의 들꽃으로 [3] 하늘 2011.04.28 2300
175 그색 [2] 에덴 2010.10.25 2298
174 낙화 (落花 ) 에덴 2010.04.22 2290
173 요새 2010.11.15 2286
172 그러니까 [1] 지혜 2012.02.16 2277
171 고 3 자녀를 위한 기도 [2] 하늘 2010.11.17 2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