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4824
  • Today : 899
  • Yesterday : 1142


손자 가라사대

2012.11.08 17:14

지혜 조회 수:3130

손자 가라사대

 

 

                                

분홍빛 빨래집게를

내 머리칼에 물려 놓더니

'할머니, 누나 같아요'

북새통 머릿속이

손자님 말씀에 확 물렸다

파안대소 손뼉친다

육십 년을 깜짝 무르고 

여섯 살 누나 되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0 봄날은 지혜 2013.05.07 3842
209 길에서 [2] 마음 2010.12.03 3842
208 봉우리 -텐러버에게 [3] 물님 2010.04.06 3838
207 음식 [1] 요새 2010.04.28 3834
206 목숨 소리 지혜 2014.02.28 3833
205 이천 십년 붓다 [1] 지혜 2010.05.27 3826
204 추임새 [1] 요새 2010.01.25 3821
203 봄에 피는 꽃 요새 2010.03.29 3817
202 연록과 눕다 [2] 에덴 2010.05.11 3816
201 겨울 마감 [2] 지혜 2014.02.14 3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