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에서 빛으로
2012.11.21 14:56
빚에서 빛으로
그믐보다 깊은
그림자 속으로 들어간다
잠이 든 씨앗의 눈물들
몸과 맘 숙여서
남루한 손수건을 버린다
닦을수록 닦이지 않는
눈물도 함께 버리고,
눈을 닦아
꺼풀을 거둔다
어둠이
고삐를 벗어놓고 달아난
거기에서
걸림 없는
우리의 눈을 찾아야 한다
감아도
저 바람 소리 볼 수 있는
우리의 눈을 지켜내야 한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10 | 길 [1] | 지혜 | 2013.10.01 | 2184 |
| 209 | 눈꽃, 길 [1] | 지혜 | 2011.12.29 | 2185 |
| 208 | 생명의 성찬 [2] | 지혜 | 2011.09.27 | 2193 |
| 207 | 손자 일기 2 [1] | 지혜 | 2011.12.24 | 2195 |
| 206 | 정의正義는 거기에 | 지혜 | 2011.12.04 | 2198 |
| 205 | 고해 [2] | 지혜 | 2013.02.28 | 2205 |
| 204 | 꽃 [3] | 도도 | 2012.02.21 | 2211 |
| 203 | 물 [2] | 도도 | 2012.03.09 | 2213 |
| » | 빚에서 빛으로 [1] | 지혜 | 2012.11.21 | 2214 |
| 201 | 두통 [2] | 지혜 | 2011.09.20 | 2220 |
바람 소리 볼 수 있는 우리의 눈 /
그 눈을 통해서 진실과 순수 안에 계신 시인의 눈물을 같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