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4616
  • Today : 921
  • Yesterday : 1199


바람의 속내

2014.03.07 06:43

지혜 조회 수:4798

바람의 속내

 

 

상처 많은 바람이 장독을 휘저었다

티끌을 걷어 내고 다시 달인 햇간장에

가르마 얼비치도록 뒤꼭지를 조인다

 

꽃잎을 오므려서 매섭게 다독이고

암 수술 알콩달콩 신방을 차리란다

속 깊이 맺히는 과실 치성으로 어르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 칠월의 바람 [1] file 물님 2012.07.13 3852
50 불재 file Saron-Jaha 2012.06.09 3850
49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3839
48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3837
47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3834
46 괴물 [1] 지혜 2011.10.09 3834
45 [2] 도도 2012.03.09 3832
44 메밀꽃 질 무렵 [1] 지혜 2011.10.05 3830
43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3820
42 침을 맞으며 지혜 2011.11.03 3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