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5387
  • Today : 659
  • Yesterday : 1033


풍경

2012.03.16 07:52

지혜 조회 수:4178

풍경

 

 

 

언제부터인가

바람이 잠을 깨운다

 

삶은 어려워서 쉬운 것

 

배가 고프면

주린 배를 꼭꼭 씹어서

밥맛을 배우게 하고

 

고된 일을 할 때에만

막걸리 한 사발에 내려오는

하늘을 볼 수 있는 것

 

멀미하는 배에 탔으면

흔들거림과 하나가 되어라

 

무엇이 오든

다만 받아들임을 선택하여

접힌 날개를 날게 하고

신산한 바람을 쉬게 하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1 죽은 게의 당부 [1] 지혜 2011.08.08 4111
140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솟는 샘 2013.09.10 4113
139 마중물 [4] 지혜 2012.01.19 4114
138 당신의 들꽃으로 [3] 하늘 2011.04.28 4119
137 겨울 춘몽 [3] [6] 지혜 2013.03.04 4124
136 차례상 [2] 지혜 2012.10.03 4130
135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4133
134 추석 비 [2] 지혜 2011.09.11 4142
133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물님 2012.05.15 4146
132 삶의 자전거타기 [1] 지혜 2011.07.31 4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