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2-14
"나는 나보다 무한히 큰 나입니다."
길
숨 이병창
처음부터 길이라는 것이
있었겠는가
내가 가고 사람들이 가다 보면
길이 되는 것이지
처음부터 외로움이 있었겠는가
외로움도 자꾸만 외로워하고
알아주다 보면
깊은 병도 되는 거겠지
외로움은 길과 같은 것
오늘같이 햇볕 좋은 날
이제는 그 길을 접고
또 다른 길 하나 걸어보면 어떨까
이승의 길들처럼 수많은
그대 가슴 속의 길들 중에서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91 | 케냐에서 하늘꽃 선교사님 [1] | 구인회 | 2011.12.08 | 2964 |
690 | 불재 구루의 노래와 시의 밤에 다녀와서 [2] | 이상호 | 2011.11.21 | 2860 |
689 | 치즈마을 감사축제 [1] | 도도 | 2011.11.19 | 3123 |
688 | 만추 노래와 시 | 도도 | 2011.11.19 | 2817 |
687 | 불재의 맛과 멋!! [3] | 요한 | 2011.10.17 | 2714 |
686 | 물님 그리고 텐러버 (나오시마~) [1] | 고결 | 2011.10.12 | 2844 |
685 | 진달래[10.9] '천공의 바람' [1] | 구인회 | 2011.10.10 | 2751 |
684 | 데카그램1차수련 둥둥둥 | 도도 | 2011.10.02 | 3938 |
'이제는 그 길을 접고
또 다른 길 하나 걸어보면 어떨까' <- 그러고 싶어요.
새롭게 돋아나는 풀잎같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