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공이구나
2011.07.27 08:04
그래 공이구나
'함므니 공'
'함므니 공'
창가에 붙어 선
손자의 손가락질,
칠월 중천에 걸린
보름달이 한가롭습니다
'그래 공이구나'
공(空)이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무구한 눈을 빌려
달도,
공도 없는
하늘로 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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