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2123
  • Today : 958
  • Yesterday : 1043


연록과 함께한 날들

2010.05.11 13:01

에덴 조회 수:2031

도봉산 원통사에
석굴이 있다
왜 그곳에 그리 자주 가고싶은걸까?
무수골을 시작으로 천천히
원통사를 향해 오르는데
초록의 기운이 에워싼다
잠시
함께 흐르고 흘러 길게 호흡하며
눈을뜬다

여기가 어디지?
나는 누구지?

저벅저벅 초록의 기운에 감싸여
걷는 걸음은 어느새
원통사석굴에  당도한다

앉는다
미간이 간질간질 한다
들숨과 날숨을 바라본다

합장을하며 일어선다
눈앞의 초록이
선명히
눈에
들어와 앉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4 조영남_제비 國內 ... 이낭자 2012.03.12 1873
563 춤꾼 오랜만에 룸브아 소식 전해드립니다. [2] 춤꾼 2010.08.07 1874
562 Guest 하늘꽃 2008.10.30 1876
561 나비가 되어 춤을 춘다. [2] 요새 2010.01.22 1876
560 은혜 [5] 하늘꽃 2010.01.30 1876
559 "몸무게처럼 행복은 관리하기 나름이죠" [2] 요새 2010.08.31 1876
558 이러한 길 [2] 어린왕자 2012.05.19 1876
557 일에 대하여 도도 2014.06.24 1876
556 수덕사(修德寺)를 오르며... [2] 하늘 2010.09.21 1877
555 Guest 구인회 2008.04.18 1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