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9308
  • Today : 1089
  • Yesterday : 1297


외면.

2011.11.01 01:52

창공 조회 수:2352

 

 

 

얼마나 많은 순간   내 앞에 앉은 사람을  외면하며 살아왔을까요

그렇게 지나갔을 시절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 퍼뜩 그대를 보니

 

이 깊은 가을

그대가 나를 외면합니다.

나는 봅니다.

그대가  앞에 앉아 있는 나를  외면하는 것을

 

그대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 사이...

앞 사람 외면하는 것이 마음아픕니다.

 

나 역시 그대에게로 바로 가지 못하고

주변을 서성이고

주절 주절 얼버무립니다.

획 돌아서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러나   우리의  한 마음은 

'그대에게 가고싶다' 인 것을...

 

이 가을

이 늙은 가을

겨울 앞에 당도한 가을 마당에 서서

시린 발 양말속에 감추고

뜨겁게 불러봅니다.

 

그대에게로 가고싶다, 하고..

 

불러도 불러도 다 못 부를 노래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노래   할 수 있어야 할텐데요..

그래야 할텐데요..

 

가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4 그대 아름다운 눈물이... 도도 2012.03.30 2751
683 감사합니다 - 겸손모... 물님 2010.11.27 2751
682 친일의 역사를 바로잡아야 물님 2012.03.13 2749
681 아인슈타인의 취미 물님 2015.12.23 2748
680 Guest 여왕 2008.11.17 2746
679 북한의 어린들만은 살립시다 물님 2017.12.30 2745
678 선생님. 이렇게 다녀... 한문노 2011.08.29 2745
677 어젠멀쩡하던 네비가 ... 페탈로 2009.09.30 2745
676 Guest 운영자 2007.04.18 2745
675 '그리스도화'가 된다는 것은 [1] 지혜 2011.07.25 2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