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9762
  • Today : 988
  • Yesterday : 1280


봉우리 -텐러버에게

2010.04.06 06:52

물님 조회 수:2948

봉우리

- 텐 러버에게-

 

지구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

내가 만나야할 내가 있다.

그곳에서 손짓하는 나를

만나러 가는 길은

가장 위험하고 머나먼 길.

우리는 그 길을 함께 가고

함께 오르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지상에 함께 귀환한 별

바람의 소리에 춤을 추고

노래하고

시간의 강물위에서 피어나는

만물들에게 미소를 보낸다.

가을 강물 속에 내려와 있는

하늘을 바라보듯

우리는 여기에서 서로의 하늘을

함께 바라보고 있다.

나의 나

너의 너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0 고해 [2] 지혜 2013.02.28 2020
239 先生님前 上書 [2] 물님 2013.02.08 1996
238 동면 걷기 [1] 지혜 2013.01.21 2037
237 겨울 금강 [1] 지혜 2012.12.24 1980
236 겨울빈들 [1] 제로포인트 2012.12.20 2113
235 첫눈 앞에서 [2] 지혜 2012.12.17 1979
234 별 -- 향기 [2] 물님 2012.12.13 2090
233 걸음마 [1] 도도 2012.11.30 2106
232 빚에서 빛으로 [1] 지혜 2012.11.21 1999
231 천국과 지옥 [2] 지혜 2012.11.15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