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0020
  • Today : 1246
  • Yesterday : 1280


천산 가는 길

2010.07.11 18:26

물님 조회 수:3076



IMG_3596.JPG
 DSC_3915.jpg 


천산 가는 길

 

 

칠월의 열기를 이슥쿨 호수에

담그는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천산은 흰 눈을 머리에 이고 있다.

나도 한번 올라 보리라

길을 따라 가는 길

황금을 찾는 사람들에 의해 뚫린 길은

사천이백미터 까지 이어져 있다.

탐욕과 무지를 뚫기 위해

이런 노력들을 했더라면 지금쯤

인류는 어떤 경지에서 살고들 있었을까.

하늘을 담고 있는 천상의 호수처럼

살고 있었겠지

천산의 드높은 고원에서도

낚시질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들을 구경하다가

한번쯤은 용꿈이라도 꾸어 봤을

순진한 산천어 몇 마리 구해 들고

가던 길 그냥 되돌아 내려온다.

 

2010. 7.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1935
229 [1] 지혜 2013.10.01 1936
228 불면도 호사다 [1] 지혜 2011.09.08 1938
227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지혜 2011.08.27 1944
226 단풍 지혜 2011.11.06 1944
225 멸치 [2] 지혜 2011.09.03 1946
224 [1] 지혜 2013.03.24 1948
223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1964
222 사포리 들판에서 지혜 2011.10.27 1968
221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1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