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6027
  • Today : 693
  • Yesterday : 933


사포리 들판에서

2011.10.27 19:03

지혜 조회 수:2146

사포리 들판에서

 

 

연산 사포리

햇님쉼터 한의원 저편

 

가을에 흠씬 취한

은행나무가

동화를 쓴다

 

빈몸으로 가면서도

등이 무거운 어른을 위해,

 

햇님도 쉬어 가는

야틈한 사포리의 품

 

억새며 들풀이며

폼 잡지 않고서

경건을 부르고 있다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

지옥살이에 열심인

가짜들을 위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지휘자에게 보면대가 있듯이 [3] 도도 2010.01.05 3097
229 이상화꽃 폈다기에 지혜 2014.02.17 3086
228 2010 송년모임 [1] 에덴 2010.12.20 3085
227 참사람이 사는 법 - [1] 물님 2010.10.10 3085
226 북소리 [3] file 하늘꽃 2010.01.09 3080
225 경각산 가는길 [2] 요새 2010.11.18 3079
224 봉우리 -텐러버에게 [3] 물님 2010.04.06 3079
223 그릇들의 대화 [1] 요새 2010.03.19 3078
222 사월은 [1] 지혜 2013.04.12 3066
221 길에서 [2] 마음 2010.12.03 3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