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3450
  • Today : 1160
  • Yesterday : 1145


침을 맞으며

2011.11.03 08:37

지혜 조회 수:1688

   침을 맞으며

 

 

풀죽이려 갔습니다

떨쳐내려 갔습니다

 

날선 세포의 결기와

너테같은 어혈도,

 

빈 자루가 되어

빈 통이 되어

나 아닌,

나가 담기고

내 소리 아닌, 

내 소리로 젖기까지

그 때까지 침을 맞으렵니다

 

침의 침으로

오욕의 독이 빠질 때까지

침을 맞아야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0 내 안의 나 ,나, 나 [1] 지혜 2011.07.30 1924
169 답청踏淸 [1] 지혜 2013.12.07 1924
168 걸음마 [1] 도도 2012.11.30 1926
167 기도 [1] 지혜 2012.01.12 1928
166 못 하나만 뽑으면 지혜 2012.04.01 1929
165 삶의 자전거타기 [1] 지혜 2011.07.31 1930
164 봄 편지 [3] 지혜 2012.03.17 1931
163 그 꿈 [1] 물님 2013.03.05 1931
162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물님 2012.05.15 1948
161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솟는 샘 2013.09.10 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