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0161
  • Today : 1027
  • Yesterday : 1075


단풍

2011.11.06 08:39

지혜 조회 수:3053

          단풍

 

 

 

가을이

불꽃놀이를 한다

목 늘인 그리움이 탄다

시름 앓던 사랑이 탄다

 

가을이

대청소를 한다

무명無明도 태우고

무심無心도 태운다

 

가을이

조등弔燈을 켠다

저승도 밝은 곳

갈만한 동네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 사과 [1] 지혜 2011.10.08 2833
69 사려니 숲길 [1] 물님 2011.12.01 2829
68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2819
67 추석 비 [2] 지혜 2011.09.11 2817
66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지혜 2011.11.13 2814
65 몸살 [1] 지혜 2011.09.17 2811
64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지혜 2011.10.19 2810
63 거기로 가라 [1] 지혜 2011.09.12 2810
62 추수 [1] 지혜 2011.09.22 2807
61 똥의 고독 [1] 지혜 2011.09.02 2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