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小寒
2012.01.05 15:26
소한小寒
이십사 절기에서
스물세번째인 소한小寒 아침에
어떤 아우 생각이 난다
제가 으뜸이 되고자
다 늙어서까지
늘 제 언니에게 엉기며
생떼처럼 밀어부치던, 한기寒氣같은,
대한大寒은 소한小寒에게
귀싸대기를 맞아주며
인심을 얻고
소한小寒은 해마다
업장이나 한 근씩 늘여간다
귀싸대기보다 더 큰 걸 맞더라도
나는 대한으로 남을란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0 | 언제쯤 - 2012 부활절 | 지혜 | 2012.04.12 | 2875 |
129 | 봄비 [6] | 샤론(자하) | 2012.02.27 | 2876 |
128 | 기도 [1] | 지혜 | 2012.01.12 | 2887 |
127 | 순천의 문으로 [1] | 지혜 | 2012.03.10 | 2888 |
126 | 바람의 흔적 [2] | 하늘 | 2011.06.04 | 2902 |
125 |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 솟는 샘 | 2013.09.10 | 2902 |
124 | 자화상 [2] | 지혜 | 2012.01.21 | 2906 |
123 | 영취산에서 [4] | 물님 | 2011.07.08 | 2911 |
122 | 그 길을 가고 싶다 | 지혜 | 2012.05.01 | 2936 |
121 | 풍경 [1] | 지혜 | 2012.03.16 | 2943 |
지혜님의 시에 웃음이 흘러나옵니다
귀싸대기를 맞아본 터라
그 아픔 뒤에 눈물도 훌쩍이고요 ...!
대한, 소한,
한기에 건강관리 잘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