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9773
  • Today : 999
  • Yesterday : 1280


풍경

2012.03.16 07:52

지혜 조회 수:2151

풍경

 

 

 

언제부터인가

바람이 잠을 깨운다

 

삶은 어려워서 쉬운 것

 

배가 고프면

주린 배를 꼭꼭 씹어서

밥맛을 배우게 하고

 

고된 일을 할 때에만

막걸리 한 사발에 내려오는

하늘을 볼 수 있는 것

 

멀미하는 배에 탔으면

흔들거림과 하나가 되어라

 

무엇이 오든

다만 받아들임을 선택하여

접힌 날개를 날게 하고

신산한 바람을 쉬게 하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0 너는 내 것이라 [4] 하늘 2011.06.08 2781
199 처음입니다, 내게는. [2] 하늘 2011.06.16 2461
198 영취산에서 [4] 물님 2011.07.08 2332
197 생각과 사실의 공간에서 보면 [2] 지혜 2011.07.21 2138
196 [2] 물님 2011.07.24 2106
195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지혜 2011.07.26 2071
194 그래 공이구나 지혜 2011.07.27 2162
193 저 산은 [2] 지혜 2011.07.29 2098
192 내 안의 나 ,나, 나 [1] 지혜 2011.07.30 2104
191 삶의 자전거타기 [1] 지혜 2011.07.31 2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