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1902
  • Today : 757
  • Yesterday : 1521


억새

2013.10.18 08:33

지혜 조회 수:1735

억새


흔드니 흔들리고

후리면 숙여주라

지은 옷 껴입어도

맨몸인 듯 사뿐하라

한 터전 삼은 뿌리

그곳만을 바라보라


흰머리 총채같이

먼지를 걷어낸다

얽어 설킨 고를 푸니

서걱서걱 일어선다

갈풀에 걸어둔 햇발

느껴 울 듯 고웁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0 냉이 밭 [3] [10] 지혜 2013.03.28 3403
259 그대가 그리운 건 [4] 하늘 2011.01.18 2990
258 그대에게 가는 길 [4] 하늘 2011.04.13 2983
257 있구나! 좋구나! 그렇구나 [4] 물님 2011.03.04 2958
256 밤새 어깨 밑에서 [4] 물님 2011.03.18 2926
255 Sufi Dance - Asha (Denis Quinn) [3] Saron-Jaha 2013.07.24 2896
254 설아다원 후박나무가 [2] [93] 물님 2012.02.29 2888
253 천산 가는 길 [5] file 물님 2010.07.11 2866
252 아직은 덜 외로운 사람 [5] 하늘 2010.09.10 2864
251 조문(弔問) [2] 물님 2010.12.26 2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