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7717
  • Today : 987
  • Yesterday : 980


바람의 흔적

2011.06.04 11:35

하늘 조회 수:3363



  바람의 흔적 

                  /신 영


밤새 휘몰아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미명의 강을 건너온
햇살 고운 아침
바람의 흔적은 고요

미련도 없이
후회도 없이
소용돌이로 휘돌던 바람
바람이 다녀간 자리
머물다 간 자리는 침묵

혼돈을 싣고 와
고요를 흔들고
침묵을 깨뜨리며
돌고 돌다가
돌아가다 멈춘 바람

흐르다 만 바람
멈추다 만 바람
혼돈이 두고 간 평화
바람의 자리는 침묵
바람의 흔적은 고요


   06/01/2011.
        하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0 환절기 - 2 [1] 지혜 2012.07.06 3232
159 여름 향기 [2] 지혜 2011.08.02 3234
158 우리는 (손자 일기 4 ) 지혜 2012.09.06 3236
157 생명의 성찬 [2] 지혜 2011.09.27 3245
156 천국과 지옥 [2] 지혜 2012.11.15 3245
155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물님 2012.05.15 3255
154 아침 기도 [1] 지혜 2011.08.07 3260
153 언제쯤 - 2012 부활절 지혜 2012.04.12 3260
152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지혜 2012.08.17 3268
151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3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