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29582
  • Today : 924
  • Yesterday : 1410


아침 기도

2011.08.07 22:47

지혜 조회 수:1906

        아침 기도

 

 

 

 

창문을 여니

바람이 지느러미를

싱싱 저으며 달려오고

 

 

논은 너르디 너른 품에

초록 비단을 짜고 있습니다

 

길 가의 메타세퀘이어는

여름 옷을 충실히 입고

 

자동차들의 수고로운 발길은

저 마다의 일터로 향합니다

 

 

모두 자기 일에 열중인  

아름다운 세상이

제 머리를 숙이게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0 예쁘게 지은 DECAGRAM의 집 [3] 구인회 2014.02.07 2482
189 너는 내 것이라 [4] 하늘 2011.06.08 2479
188 눈물 [2] 요새 2010.04.22 2473
187 추위 익히기 [3] 지혜 2011.12.14 2461
186 눈꽃 [1] 요새 2010.03.10 2456
185 나들이 [1] 지혜 2013.12.11 2448
184 풀꽃 앞에서 [1] 지혜 2013.04.02 2438
183 입하立夏 [1] 지혜 2013.06.03 2437
182 친정엄마 에덴 2010.04.22 2435
181 모자 지혜 2013.05.06 2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