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2011.10.09 08:15
괴물
겨울은 멀었는데
왜 등이 시린가
시계 속의
숫자는 아직 아닌데
왜 배가 고픈가
앞 뒤로 보채는
어린것들 달래다가
문득
어머니가 되지 못한
한 여자를 보았네
가슴보다
머리통이 커다란
괴물을 만났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50 | 강 선생의 목련차 [3] | 지혜 | 2012.01.07 | 1968 |
| 149 | 언제쯤 - 2012 부활절 | 지혜 | 2012.04.12 | 1962 |
| 148 | 저녁 기도 [1] | 지혜 | 2011.08.05 | 1960 |
| 147 | 여름 향기 [2] | 지혜 | 2011.08.02 | 1954 |
| 146 |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 지혜 | 2011.08.09 | 1948 |
| 145 |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 물님 | 2012.08.16 | 1944 |
| 144 | 죽은 게의 당부 [1] | 지혜 | 2011.08.08 | 1943 |
| 143 | 바람은 [2] | 지혜 | 2011.12.17 | 1936 |
| 142 | 차례상 [2] | 지혜 | 2012.10.03 | 1917 |
| 141 |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 지혜 | 2012.08.17 | 1913 |
지혜님의 주시는 시의 행간을 바라보면
장기판의 훈수를 둬주시는 것 같아요
모두가 겪고 또 살아낼 수 없는 운명을
시 한수로 겸손이 받아드리는 솜씨
그 솜씨에 같이 겸손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