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落花 )
2010.04.22 18:36
핑크빛 봄이
바람과 어울어져
물보라를 일으키며
땅위로 내려않는다
바람을 만나기전
가지에붙어
눈만 껌먹이며
촛점잃은 동공을
내보이더니
이제
달라붙었던 끈적임은
탈피한 껍질이 되었구나
오팔의 아름다운 빛깔되어
휘날리는 네가 그리워
나 이렇게 나무앞에 서성인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1 | 눈 먼 새에게 [1] | 지혜 | 2011.09.05 | 4474 |
120 | 멸치 [2] | 지혜 | 2011.09.03 | 4103 |
119 | 똥의 고독 [1] | 지혜 | 2011.09.02 | 4505 |
118 | 바람의 이유 [1] | 지혜 | 2011.09.01 | 3704 |
117 | 관계 [2] | 지혜 | 2011.08.31 | 4657 |
116 | 문어 사람 [1] | 지혜 | 2011.08.30 | 3711 |
115 | 삶의 적정 온도 [2] | 지혜 | 2011.08.29 | 4114 |
114 |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 지혜 | 2011.08.27 | 4035 |
113 | 술이 부는 피리 [1] | 지혜 | 2011.08.27 | 4608 |
112 | 처서 [1] | 지혜 | 2011.08.25 | 40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