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홍
2011.09.07 00:57
백일홍
울 할머니
무덤 가에 심어달라
당부하시던
백일홍 나무
여태도 심지 않아
당신이
백일홍 되어 오셨다
속이거나, 속아서
달라붙은 때는
바로 벗겨내야 한다는 것
몸으로 가르치시러,
정갈한 몸으로
꽃불 태우는 법
보여 주러 오셨다
울 할머니
사뿐, 삶이 춤이 되게 하라고
죽어서도 기도하신다
백일 기도 드리신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0 | 오월의 기도 | 도도 | 2012.05.24 | 1904 |
129 |
대붕날다
[4] ![]() | 샤론 | 2012.05.21 | 1902 |
128 | 우리는 (손자 일기 4 ) | 지혜 | 2012.09.06 | 1898 |
127 | 그 사이에 [1] | 지혜 | 2011.08.04 | 1890 |
126 | 나 [2] | 물님 | 2011.07.24 | 1883 |
125 | 가을 [1] | 마음 | 2013.09.11 | 1881 |
124 | 겨울빈들 [1] | 제로포인트 | 2012.12.20 | 1879 |
123 | 천국과 지옥 [2] | 지혜 | 2012.11.15 | 1876 |
122 |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 솟는 샘 | 2013.09.10 | 1874 |
121 | 그래 공이구나 | 지혜 | 2011.07.27 | 1871 |
정말요 ??
여름을 수놓은 백일홍, 배롱나무
그 진한 색감에 설레입니다.
불재의 배롱나무도 할머니처럼 돌아가신 줄 알았더니
어느새 새싹이 나서 진분홍 꽃을 피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