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편지
2011.09.19 06:46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1 | 새벽하늘 [2] | 요새 | 2010.03.30 | 4573 |
30 | 봄에 피는 꽃 | 요새 | 2010.03.29 | 4822 |
29 | 요새의 꿈 | 요새 | 2010.03.27 | 4678 |
28 | 춤2. [1] | 요새 | 2010.03.24 | 4730 |
27 | 외로움 [3] | 요새 | 2010.03.23 | 4263 |
26 | 춤1. | 요새 | 2010.03.21 | 4652 |
25 | 그릇들의 대화 [1] | 요새 | 2010.03.19 | 5076 |
24 | 눈꽃 [1] | 요새 | 2010.03.10 | 4342 |
23 | 축복2 [1] | 요새 | 2010.03.07 | 4679 |
22 | 고흐가 귀를 자른 진짜 이유 [2] | 물님 | 2010.03.01 | 4933 |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들어 주세요."
지혜님의 편지에 귀 기울입니다.
무겁다고 하지만 낙엽처럼 가벼운 노을빛 편지
몸은 좋아지셨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