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의 문으로
2012.03.10 09:09
順天의 문으로
세상에
단 하나인
나와
단 하나인
당신이
원시의 숲으로 들어가면
삼십억 년 동안을 이어져
세상과 한몸이었다
순천順天의 문이
나
아닌, 나
당신
아닌, 당신을 두드리고 있다
이겨야만 살 수 있다는
잠꼬대여
깨어나오기를
먹거나 먹히는
게임 중독에서 탈출하거라
저 문은
나와 당신에게
수 억 년을 두드리고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0 | 씨앗의 힘 [2] | 지혜 | 2011.10.12 | 1842 |
109 | 봄 편지 [3] | 지혜 | 2012.03.17 | 1841 |
108 | 못 하나만 뽑으면 | 지혜 | 2012.04.01 | 1840 |
107 | 기도 [1] | 지혜 | 2012.01.12 | 1840 |
106 | 8월의 코스모스 [1] | 지혜 | 2011.08.12 | 1838 |
105 | 어떤 약속 | 지혜 | 2012.05.24 | 1837 |
104 |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 지혜 | 2011.07.26 | 1835 |
» | 순천의 문으로 [1] | 지혜 | 2012.03.10 | 1828 |
102 | 별 -- 향기 [2] | 물님 | 2012.12.13 | 1822 |
101 | 메밀꽃 질 무렵 [1] | 지혜 | 2011.10.05 | 1814 |
그 게임 중독이 길고 오래갑니다
순천의 문으로 들어서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려야 하는지
오늘도 의미를 담은 시로 문 열어주시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