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5740
  • Today : 810
  • Yesterday : 1451


첫눈 앞에서

2012.12.17 05:37

지혜 조회 수:1809

첫눈 앞에서

 

 

 

이름을 지워본다

몸이 있기 전부터

엄숙히 살아온,

가을 봄 여름

없는 듯 걸으며

예까지 온,

너는

처음만을 사는 

언제나 첫눈이었다

너를 처음 만난

내 눈이 

긴 밤을 밝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 고해 [2] 지혜 2013.02.28 1847
69 수레 지혜 2012.08.23 1843
68 억새 [1] 지혜 2013.10.18 1818
67 겨울 금강 [1] 지혜 2012.12.24 1816
66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1815
65 빚에서 빛으로 [1] 지혜 2012.11.21 1813
64 [3] 지혜 2011.08.19 1810
» 첫눈 앞에서 [2] 지혜 2012.12.17 1809
62 바다에게 [2] 지혜 2011.08.15 1809
61 사포리 들판에서 지혜 2011.10.27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