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2013.10.18 08:33
억새
흔드니 흔들리고
후리면 숙여주라
지은 옷 껴입어도
맨몸인 듯 사뿐하라
한 터전 삼은 뿌리
그곳만을 바라보라
흰머리 총채같이
먼지를 걷어낸다
얽어 설킨 고를 푸니
서걱서걱 일어선다
갈풀에 걸어둔 햇발
느껴 울 듯 고웁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1 | 어떤 약속 | 지혜 | 2012.05.24 | 4191 |
70 | 불재 | Saron-Jaha | 2012.06.09 | 4221 |
69 | 벽으로 [4] | 지혜 | 2012.06.23 | 4265 |
68 | 연꽃 서정 [1] [17] | 지혜 | 2012.06.29 | 4375 |
67 | 환절기 - 2 [1] | 지혜 | 2012.07.06 | 4356 |
66 | 금줄 [2] | 지혜 | 2012.07.12 | 4717 |
65 | 칠월의 바람 [1] | 물님 | 2012.07.13 | 4206 |
64 | 돋보기 [2] | 지혜 | 2012.07.19 | 4281 |
63 | 우산 속 산책 [1] | 지혜 | 2012.07.27 | 4347 |
62 | 여름 나기 [1] | 지혜 | 2012.08.14 | 4367 |
어릴적 어린 억새꽃을 따 먹으면 놀던 생각이 납니다.
쭉쭉 뻗은 억새...
질 익은 억새는 흔들리고 숙여줍니다/
지혜님의 시를 통해서 억새의 지혜를 듣게 됩니다.
평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