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미 결혼식날~
2010.04.26 14:00
새벽 5시의 알람을
조용히 누르며
세수를 한다
한가득 세숫물을
얼굴로 가져가며
새색시의 마음으로
얼굴을 보듬어 본다
나 결혼식날
흐느끼시며
손을 건네주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보람이의 마음을 가슴으로
슬며시 가져와 본다
천사로 내려와
대기실에 않아
환한 미소를 보내는
아름다운 그녀에게
가슴 한 가득
풍성한
행복을 전해준다
비둘기가
날개를 흔들며
지붕 위로
날아 오른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1 | 천산 가는 길 [5] | 물님 | 2010.07.11 | 6158 |
50 | 한춤 | 요새 | 2010.07.08 | 5386 |
49 | 내 어머니 무덤가에 [3] | 하늘 | 2010.06.30 | 5584 |
48 | 애고머니 [1] | 지혜 | 2010.06.04 | 5689 |
47 |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 요새 | 2010.06.01 | 5997 |
46 | 이천 십년 붓다 [1] | 지혜 | 2010.05.27 | 5920 |
45 | 연록과 눕다 [2] | 에덴 | 2010.05.11 | 6051 |
44 | 사랑 쇼핑백 [1] | 에덴 | 2010.05.11 | 6369 |
43 | 음식 [1] | 요새 | 2010.04.28 | 5797 |
» | 보르미 결혼식날~ [2] | 에덴 | 2010.04.26 | 5946 |
보름이 만큼 느끼며
보름이의 날개로 지금 날아오르고 있답니다.
어미는
그 누구의 날개가 아닌
자신의 날개짓이기를 기도합니다.
양날개짓으로 균형을 이루며
높이 나르기를 또한 조용히 소망합니다.
에덴님의 깊은 바라봄이
마음에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