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먼 새에게
2011.09.05 08:35
눈 먼 새에게
오물에
주저앉은 새야
울기만 하는 새야
사치스런 눈물로
젖은 날개 더욱 무겁구나
죽지가 내려 앉았으면
눈을 떠야 할 때다
눈을 떠라
눈을 뜨고 보아라
시간 밖의 시간
공간 너머의 공간,
거기에 있는
너를 찾아라
앞이 깜깜하면
눈을 떠
너로 하여
너를 보아야 할 때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31 | 죽은 게의 당부 [1] | 지혜 | 2011.08.08 | 4479 |
| 130 | 똥의 고독 [1] | 지혜 | 2011.09.02 | 4481 |
| 129 | 추위 익히기 [3] | 지혜 | 2011.12.14 | 4483 |
| 128 | 불재로 간다 [1] | 지혜 | 2011.10.30 | 4485 |
| 127 | 차례상 [2] | 지혜 | 2012.10.03 | 4485 |
| 126 | 닫혀진 아침 [1] | 지혜 | 2011.10.11 | 4489 |
| 125 | 가을비 [1] | 지혜 | 2012.10.19 | 4492 |
| 124 |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 물님 | 2012.05.15 | 4504 |
| 123 | 풍경 [1] | 지혜 | 2012.03.16 | 4512 |
| 122 | 삶의 자전거타기 [1] | 지혜 | 2011.07.31 | 4513 |
영감이 출렁이는 詩
파문의 향기가 진동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