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5477
  • Today : 143
  • Yesterday : 933


바람의 속내

2014.03.07 06:43

지혜 조회 수:3146

바람의 속내

 

 

상처 많은 바람이 장독을 휘저었다

티끌을 걷어 내고 다시 달인 햇간장에

가르마 얼비치도록 뒤꼭지를 조인다

 

꽃잎을 오므려서 매섭게 다독이고

암 수술 알콩달콩 신방을 차리란다

속 깊이 맺히는 과실 치성으로 어르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맴맴 지혜 2011.10.22 2138
229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2140
228 침을 맞으며 지혜 2011.11.03 2146
227 불면도 호사다 [1] 지혜 2011.09.08 2149
226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지혜 2011.10.23 2149
225 겨울 금강 [1] 지혜 2012.12.24 2149
224 관계 [2] 지혜 2011.08.31 2156
223 봄밤 [3] 물님 2012.05.03 2156
222 첫눈 앞에서 [2] 지혜 2012.12.17 2159
221 바다에게 [2] 지혜 2011.08.15 2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