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5732
  • Today : 398
  • Yesterday : 933


이천 십년 붓다

2010.05.27 15:41

지혜 조회 수:3097

    이천 십년 붓다




잎새마다
초롱을 켠 오월

창을 닫으려던 밤을
개구리 울음이 밀쳐낸다

멀리
짖어대던 기적은 쫓아
등을 몰아 세우더니

비키시오
비키시오
분기와 허욕의
자책마저 비키시오

그대 안의 그대
세상 밖의 세상에게로
어서 가시오

눈 감아 살아온 날
창세부터 마련 된
이천 십년 붓다
그가 내 심청인 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 바다에게 [2] 지혜 2011.08.15 2167
59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도도 2011.11.07 2166
58 첫눈 앞에서 [2] 지혜 2012.12.17 2162
57 봄밤 [3] 물님 2012.05.03 2158
56 겨울 금강 [1] 지혜 2012.12.24 2156
55 불면도 호사다 [1] 지혜 2011.09.08 2156
54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지혜 2011.10.23 2154
53 설고 설었다 [2] 지혜 2011.09.16 2151
52 침을 맞으며 지혜 2011.11.03 2150
51 눈물의 나이 [1] 지혜 2011.09.13 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