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9322
  • Today : 1103
  • Yesterday : 1297


천산 가는 길

2010.07.11 18:26

물님 조회 수:5466



IMG_3596.JPG
 DSC_3915.jpg 


천산 가는 길

 

 

칠월의 열기를 이슥쿨 호수에

담그는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천산은 흰 눈을 머리에 이고 있다.

나도 한번 올라 보리라

길을 따라 가는 길

황금을 찾는 사람들에 의해 뚫린 길은

사천이백미터 까지 이어져 있다.

탐욕과 무지를 뚫기 위해

이런 노력들을 했더라면 지금쯤

인류는 어떤 경지에서 살고들 있었을까.

하늘을 담고 있는 천상의 호수처럼

살고 있었겠지

천산의 드높은 고원에서도

낚시질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들을 구경하다가

한번쯤은 용꿈이라도 꾸어 봤을

순진한 산천어 몇 마리 구해 들고

가던 길 그냥 되돌아 내려온다.

 

2010. 7.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 서로의 모습 속에서 [2] 하늘 2011.04.18 5426
30 경각산 가는길 [2] 요새 2010.11.18 5440
29 2010 송년모임 [1] 에덴 2010.12.20 5454
» 천산 가는 길 [5] file 물님 2010.07.11 5466
27 이런 날엔 [2] 하늘 2010.12.14 5489
26 특별한 선물 [2] 하늘 2010.12.20 5544
25 조문(弔問) [2] 물님 2010.12.26 5624
24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3] file 하늘 2010.09.30 5653
23 가련하다 여기지 마세요 [4] 이슬 2010.09.08 5658
22 참사람이 사는 법 - [1] 물님 2010.10.10 5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