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3902
  • Today : 423
  • Yesterday : 1189


천산 가는 길

2010.07.11 18:26

물님 조회 수:2924



IMG_3596.JPG
 DSC_3915.jpg 


천산 가는 길

 

 

칠월의 열기를 이슥쿨 호수에

담그는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천산은 흰 눈을 머리에 이고 있다.

나도 한번 올라 보리라

길을 따라 가는 길

황금을 찾는 사람들에 의해 뚫린 길은

사천이백미터 까지 이어져 있다.

탐욕과 무지를 뚫기 위해

이런 노력들을 했더라면 지금쯤

인류는 어떤 경지에서 살고들 있었을까.

하늘을 담고 있는 천상의 호수처럼

살고 있었겠지

천산의 드높은 고원에서도

낚시질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들을 구경하다가

한번쯤은 용꿈이라도 꾸어 봤을

순진한 산천어 몇 마리 구해 들고

가던 길 그냥 되돌아 내려온다.

 

2010. 7.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0 냉이 밭 [3] [10] 지혜 2013.03.28 3434
259 그대가 그리운 건 [4] 하늘 2011.01.18 3054
258 그대에게 가는 길 [4] 하늘 2011.04.13 3048
257 있구나! 좋구나! 그렇구나 [4] 물님 2011.03.04 3033
256 밤새 어깨 밑에서 [4] 물님 2011.03.18 2985
255 설아다원 후박나무가 [2] [93] 물님 2012.02.29 2957
254 Sufi Dance - Asha (Denis Quinn) [3] Saron-Jaha 2013.07.24 2956
» 천산 가는 길 [5] file 물님 2010.07.11 2924
252 아직은 덜 외로운 사람 [5] 하늘 2010.09.10 2922
251 낙엽 쌓인 숲길을 걸으며 5행시 짓기 [1] 도도 2021.11.09 2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