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2011.09.03 01:50
멸치
내가 받은 복락은
작고
귀하지 않은 것이라는
딱지에 속아서
함부로 살지 않은 것이오
한 시절 입고 온 옷에게
영원을 걸지 앓은 것이오
명 받은 세상에 와
어떤 처지에서든
본분을 다 이룬 것이오
오늘은 한가로워
별님도 없는 밤을
매염제도 없이 붉게 물 들이고 있는 어떤 사람을 보고 있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0 | 바다에게 [2] | 지혜 | 2011.08.15 | 2166 |
59 | 관계 [2] | 지혜 | 2011.08.31 | 2163 |
58 | 첫눈 앞에서 [2] | 지혜 | 2012.12.17 | 2162 |
57 | 봄밤 [3] | 물님 | 2012.05.03 | 2156 |
56 | 겨울 금강 [1] | 지혜 | 2012.12.24 | 2155 |
55 | 불면도 호사다 [1] | 지혜 | 2011.09.08 | 2152 |
54 |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 지혜 | 2011.10.23 | 2151 |
53 | 침을 맞으며 | 지혜 | 2011.11.03 | 2150 |
52 | 설고 설었다 [2] | 지혜 | 2011.09.16 | 2148 |
51 | 눈물의 나이 [1] | 지혜 | 2011.09.13 | 2143 |
멸치가 나를 보고
나도 멸치를 보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