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7085
  • Today : 859
  • Yesterday : 1296


가을 편지

2011.09.19 06:46

지혜 조회 수:1805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친구 [4] 요새 2010.01.28 2828
229 사랑 쇼핑백 [1] 에덴 2010.05.11 2822
228 이천 십년 붓다 [1] 지혜 2010.05.27 2818
227 길에서 [2] 마음 2010.12.03 2817
226 사랑하면 [3] 요새 2010.02.11 2815
225 바람의 속내 [2] 지혜 2014.03.07 2810
224 오늘밤은 그러하다 [2] 마음 2011.01.11 2809
223 신천에서 [4] 수행 2011.05.02 2807
222 이런 날엔 [2] 하늘 2010.12.14 2805
221 애고머니 [1] 지혜 2010.06.04 2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