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길
2011.12.29 16:57
눈꽃, 길
낮추이 내려가던 물
시간의 연기를 이고
하늘로 노닐더니
꼭지를 풀었다
묵언으로
이르는 소리
새벽, 허리를 세우더니
여여한 들숨 날숨이다
몸살 앓던 구름
고추바람에 스러지고
몸 고운 설화는
탁랑濁浪의 길로
다시 돌아간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30 | 그에게 꽃을 받다 [1] | 지혜 | 2011.08.18 | 1807 |
| 229 | 백일홍 [1] | 지혜 | 2011.09.07 | 1810 |
| 228 | 멸치 [2] | 지혜 | 2011.09.03 | 1815 |
| 227 | 생명의 성찬 [2] | 지혜 | 2011.09.27 | 1818 |
| 226 | 옥수수 편지 [1] | 지혜 | 2011.08.22 | 1827 |
| 225 |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 지혜 | 2011.11.13 | 1829 |
| 224 | 가을장마 [1] | 지혜 | 2011.08.20 | 1830 |
| 223 | 별 [1] | 지혜 | 2013.03.24 | 1833 |
| 222 | 사포리 들판에서 | 지혜 | 2011.10.27 | 1834 |
| 221 | 살사리꽃, 꽃길에서 [1] | 지혜 | 2011.10.15 | 1843 |
눈꽃을 인과연기로 풀어주는 시인의 관조에 마음 모아립니다
새해 고운 꿈 이루시고 행복하소서 ^^* 구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