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0839
  • Today : 1215
  • Yesterday : 966


봄밤

2012.05.03 10:03

물님 조회 수:1760

 

어쩌자고 화로불 가슴으로

세월을 견디어 왔는가.

그대의 가슴을 들여다 본 죄가

밤새 나를 사르고 있다.

불화로를 덮고 있는 재처럼

허망한 것이 세상인데

보이는 것들 모두

허망한 것인 데

화로 불을 다독이다 달구어진

인두 하나가 밤새

나의 숨을 가쁘게 하고 있다.

- 봄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0 수레 지혜 2012.08.23 1745
209 눈물의 나이 [1] 지혜 2011.09.13 1759
208 대목大木 [1] 지혜 2012.09.13 1759
» 봄밤 [3] 물님 2012.05.03 1760
206 거기로 가라 [1] 지혜 2011.09.12 1763
205 先生님前 上書 [2] 물님 2013.02.08 1765
204 눈 먼 새에게 [1] 지혜 2011.09.05 1768
203 보름달 축제 [1] 지혜 2012.10.23 1777
202 봅볕 아래에서 [1] 지혜 2012.04.27 1781
201 정의正義는 거기에 지혜 2011.12.04 1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