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3599
  • Today : 725
  • Yesterday : 1340


가을 편지

2011.09.19 06:46

지혜 조회 수:2022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0 바람의 속내 [2] 지혜 2014.03.07 3068
239 특별한 선물 [2] 하늘 2010.12.20 3060
238 서로의 모습 속에서 [2] 하늘 2011.04.18 3056
237 친구 [4] 요새 2010.01.28 3049
236 가련하다 여기지 마세요 [4] 이슬 2010.09.08 3044
235 무엇 [1] 요새 2010.01.18 3042
234 2010 송년모임 [1] 에덴 2010.12.20 3040
233 봉우리 -텐러버에게 [3] 물님 2010.04.06 3036
232 북소리 [3] file 하늘꽃 2010.01.09 3035
231 참사람이 사는 법 - [1] 물님 2010.10.10 3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