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8537
  • Today : 1043
  • Yesterday : 1268


사과

2011.10.08 06:33

지혜 조회 수:2080

      사과

 

 

 

부서져서

부서져서

흔적조차 없이

너의 살

너의 피 속으로 들어가

네가 되어야 했어

네가

나로 다시 올

정명定命을

보얀 속살을 저며

닦아야 했어

너는 먹고

나는 먹히지만

우리는 

하나를 향하여

먼 길을 가는 중이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1880
129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1830
128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1821
127 싸우지 않고 이기기 [1] 지혜 2011.10.19 2007
126 맴맴 지혜 2011.10.22 1789
125 어둠이 집을 지었지만 지혜 2011.10.23 1817
124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지혜 2011.10.24 1822
123 사포리 들판에서 지혜 2011.10.27 1882
122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1816
121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