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8498
  • Today : 1004
  • Yesterday : 1268


사포리 들판에서

2011.10.27 19:03

지혜 조회 수:1880

사포리 들판에서

 

 

연산 사포리

햇님쉼터 한의원 저편

 

가을에 흠씬 취한

은행나무가

동화를 쓴다

 

빈몸으로 가면서도

등이 무거운 어른을 위해,

 

햇님도 쉬어 가는

야틈한 사포리의 품

 

억새며 들풀이며

폼 잡지 않고서

경건을 부르고 있다

 

구원 받았다고 하면서

지옥살이에 열심인

가짜들을 위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0 [3] 지혜 2011.08.19 1888
» 사포리 들판에서 지혜 2011.10.27 1880
58 [1] 지혜 2013.03.24 1877
57 생명의 성찬 [2] 지혜 2011.09.27 1877
56 멸치 [2] 지혜 2011.09.03 1877
55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1876
54 가을장마 [1] 지혜 2011.08.20 1876
53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지혜 2011.11.13 1867
52 보이잖니 지혜 2011.11.24 1856
51 그냥 곁에 있어보아라 [1] 지혜 2011.11.12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