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속 산책
2012.07.27 21:39
우산 속 산책
비와 함께 걷는다
바짓가랑이가 기지개를 켠다
두어 벌 벗어내도
속옷 속의 속옷
그 또한 소멸할 옷이다
사는 동안 무상으로 입었으나
땟국에 절어 늘어진 옷
빨아서 말려야 하듯
비를 맞은
저 무거운 옷
날빛 아래 널어야 한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1 | 추석 비 [2] | 지혜 | 2011.09.11 | 4605 |
130 | 눈 먼 새에게 [1] | 지혜 | 2011.09.05 | 4606 |
129 | 죽은 게의 당부 [1] | 지혜 | 2011.08.08 | 4611 |
128 | 겨울 춘몽 [3] [6] | 지혜 | 2013.03.04 | 4615 |
127 |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 물님 | 2012.05.15 | 4616 |
126 | 닫혀진 아침 [1] | 지혜 | 2011.10.11 | 4622 |
125 | 가을비 [1] | 지혜 | 2012.10.19 | 4622 |
124 | 이슬 [3] | 이슬님 | 2012.01.05 | 4624 |
123 | 봄비 [6] | 샤론(자하) | 2012.02.27 | 4625 |
122 | 삶의 자전거타기 [1] | 지혜 | 2011.07.31 | 46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