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2643
  • Today : 1109
  • Yesterday : 1259


간이역에서

2011.10.17 00:19

지혜 조회 수:2039

     간이역에서

 

 

 

왼 쪽에서는

'용서하자' 하고

오른 쪽에서는

'그럴 수 없다'. 한다

갈등 위를 달리는

철마는 딱하다

정해진 역마다

멈추고 또 출발하지만

내리는 길손이 없다

치익 푸욱

무거운 호흡을 끌고

두 마음의

철길을 가는 철마는

용서의 주객이 없는

종착역까지 달려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 조문(弔問) [2] 물님 2010.12.26 3169
29 천산 가는 길 [5] file 물님 2010.07.11 3176
28 Sufi Dance - Asha (Denis Quinn) [3] Saron-Jaha 2013.07.24 3220
27 밤새 어깨 밑에서 [4] 물님 2011.03.18 3239
26 설아다원 후박나무가 [2] [93] 물님 2012.02.29 3271
25 있구나! 좋구나! 그렇구나 [4] 물님 2011.03.04 3280
24 그대가 그리운 건 [4] 하늘 2011.01.18 3283
23 그대에게 가는 길 [4] 하늘 2011.04.13 3310
22 낙엽 쌓인 숲길을 걸으며 5행시 짓기 [1] 도도 2021.11.09 3331
21 냉이 밭 [3] [10] 지혜 2013.03.28 3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