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3036
  • Today : 883
  • Yesterday : 988


빚에서 빛으로

2012.11.21 14:56

지혜 조회 수:2545

빚에서 빛으로 

 

 

                      

그믐보다 깊은

그림자 속으로 들어간다

 

잠이 든 씨앗의 눈물들

몸과 맘 숙여서

남루한 손수건을 버린다

 

닦을수록 닦이지 않는

눈물도 함께 버리고, 

눈을 닦아

꺼풀을 거둔다

 

어둠이 

고삐를 벗어놓고 달아난

거기에서

걸림 없는

우리의 눈을 찾아야 한다

 

감아도

저 바람 소리 볼 수 있는

우리의 눈을 지켜내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 길에서 [2] 마음 2010.12.03 3297
69 사랑 쇼핑백 [1] 에덴 2010.05.11 3299
68 보르미 결혼식날~ [2] 에덴 2010.04.26 3301
67 참사람이 사는 법 - [1] 물님 2010.10.10 3304
66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3] file 하늘 2010.09.30 3309
65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요새 2010.06.01 3310
64 예쁘게 지은 DECAGRAM의 집 [3] 구인회 2014.02.07 3311
63 가련하다 여기지 마세요 [4] 이슬 2010.09.08 3312
62 봄날은 지혜 2013.05.07 3314
61 겨울 마감 [2] 지혜 2014.02.14 3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