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을 맞으며
2011.11.03 08:37
침을 맞으며
풀죽이려 갔습니다
떨쳐내려 갔습니다
날선 세포의 결기와
너테같은 어혈도,
빈 자루가 되어
빈 통이 되어
나 아닌,
나가 담기고
내 소리 아닌,
내 소리로 젖기까지
그 때까지 침을 맞으렵니다
침의 침으로
오욕의 독이 빠질 때까지
침을 맞아야 합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1 | 설아다원 후박나무가 [2] [93] | 물님 | 2012.02.29 | 4800 |
50 | 북소리 [3] | 하늘꽃 | 2010.01.09 | 4803 |
49 | 쑥 바라보기 [2] [2] | 도도 | 2013.03.29 | 4810 |
48 | 경각산 패러글라이더장에서 [1] | 물님 | 2011.04.01 | 4813 |
47 |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 요새 | 2010.06.01 | 4815 |
46 | 오늘밤은 그러하다 [2] | 마음 | 2011.01.11 | 4816 |
45 | Sufi Dance - Asha (Denis Quinn) [3] | Saron-Jaha | 2013.07.24 | 4819 |
44 | 길에서 [2] | 마음 | 2010.12.03 | 4825 |
43 | 무엇 [1] | 요새 | 2010.01.18 | 4878 |
42 | 꿈 | 요새 | 2010.11.15 | 48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