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2013.10.18 08:33
억새
흔드니 흔들리고
후리면 숙여주라
지은 옷 껴입어도
맨몸인 듯 사뿐하라
한 터전 삼은 뿌리
그곳만을 바라보라
흰머리 총채같이
먼지를 걷어낸다
얽어 설킨 고를 푸니
서걱서걱 일어선다
갈풀에 걸어둔 햇발
느껴 울 듯 고웁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0 | 길 [1] | 지혜 | 2013.10.01 | 2183 |
209 | 눈꽃, 길 [1] | 지혜 | 2011.12.29 | 2185 |
208 | 생명의 성찬 [2] | 지혜 | 2011.09.27 | 2190 |
207 | 손자 일기 2 [1] | 지혜 | 2011.12.24 | 2193 |
206 | 정의正義는 거기에 | 지혜 | 2011.12.04 | 2196 |
205 | 고해 [2] | 지혜 | 2013.02.28 | 2204 |
204 | 빚에서 빛으로 [1] | 지혜 | 2012.11.21 | 2208 |
203 | 꽃 [3] | 도도 | 2012.02.21 | 2210 |
202 | 물 [2] | 도도 | 2012.03.09 | 2213 |
201 | 두통 [2] | 지혜 | 2011.09.20 | 2220 |
어릴적 어린 억새꽃을 따 먹으면 놀던 생각이 납니다.
쭉쭉 뻗은 억새...
질 익은 억새는 흔들리고 숙여줍니다/
지혜님의 시를 통해서 억새의 지혜를 듣게 됩니다.
평강이.............^^*